안녕하세요, 창의회계법인입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물적분할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물적분할은 기업과 주주에게 긍정적일까요, 부정적일까요? 오늘은 물적분할의 양면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적분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배경

최근 물적분할이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되게 한 주요 원인은 핵심 성장 사업부를 물적분할 형태로 분리한 이후 새로이 설립한 분할 대상 자회사를 재상장시키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물적분할 전 일반주주들은 물적분할 후 분할기업인 모기업을 통하여 핵심사업부였던 자회사를 간접적으로 소유하게 됨으로써,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적분할의 긍정적 측면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기업분할이 일어날 경우 긍정적인 효과로 보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Hite and Owners 1983; Cusais et al. 1993).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발행한 회계·세무와 감사 연구 자료 중 「물적분할과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성」 연구에 따르면, 물적분할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1. 사업부 효율성 증대
각 사업부가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면서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책임경영이 강화됩니다.

2. 원가 관리 개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적분할 이후 기업들은 판매관리비의 하방경직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매출이 감소할 때 비용 절감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3. 사업 집중도 향상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어 전문성이 강화됩니다.

스타트업과 물적분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물적분할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의미가 있습니다:

- 투자 유치의 용이성: 특정 사업부만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가 용이해집니다.
- 위험 분산: 사업별 위험을 분리하여 전체 기업 가치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출구 전략의 다양화: 특정 사업부만의 M&A나 IPO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이 물적분할을 고려할 때는 규모의 경제 상실, 관리 비용 증가, 시너지 효과 감소 등의 부정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물적분할에 관한 더 자세한 분석과 실제 사례, 그리고 스타트업이 물적분할을 고려할 때 검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